- 배당금이 많고 안정적일 거라는 이유로 커버드콜을 선택하는 개인 투자자에게 커버드콜의 위험을 알리는 책입니다.
- 커버드콜이 기초자산보다 장기 투자에 유리하지 않은 구조적 이유를 설명합니다.
- 커버드콜 지수 개발사의 10년치 백테스트 데이터를 이용하여 커버드콜이 기초자산에 비해 얼마나 성과가 낮았는지 분석해 봅니다.
미래를 위해 투자는 하고 싶지만, 위험한 주식에는 선뜻 손이 나가지 않습니다. 주식을 사면 그날부터 하락하지 않을까 걱정이 됩니다. 이러한 투자자를 위해 자산운용사는 커버드콜이라는 상품을 제시합니다. 커버드콜은 예금 이자보다 많은 배당금을 줍니다. 커버드콜은 주식을 기초자산으로 보유하고 있으니, 장기적으로 우상향하거나 적어도 본전은 될 거라 기대합니다. 증시가 하락세일때는 손실이 제한되어 주식보다 조금 더 안전한 상품인 것처럼 홍보합니다.
커버드콜은 현금 흐름이 필요한 투자자를 위해 만들어진 상품입니다. 은퇴 후 필요한 생활비 일부를 충당하기 위해 커버드콜을 매수하면, 매달 배당금을 받을 수 있습니다. 장기적으로는 예금이나 채권보다 수익률이 조금 더 높을 수 있으니, 은퇴자에게는 고려해볼 만한 상품의 하나입니다.
다르게 말하면, 커버드콜은 장기 투자를 위해 개발된 상품이 아닙니다. 금융 시장에서는 안전할수록 수익률이 낮아지는 현상이 있습니다. 제1금융권 예금 이율이 제2금융권보다 낮은 이유는 제1금융권이 조금이라도 더 안전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커버드콜이 조금 더 안전하다고 이야기한다면, 장기 수익률은 더 낮을 거라 예상할 수 있습니다.
여기까지는 별 문제가 없습니다. 수익률은 조금 낮지만, 조금 더 안정적이니 투자자에 따라서는 괜찮은 선택일 수 있습니다. 문제는 커버드콜은 기초자산보다 안정적인 자산이라 보기 어렵다는 점입니다. 장기적으로 보면 더 위험하면서, 수익률이 낮은 상품이 커버드콜일 수 있습니다. 왜 그런지 살펴봅니다.
- 블로그 <오렌지사과의 사진과 투자> (https://kongdori.tistory.com/)를 운영하는 개인 투자자입니다.
- 투자 상품 분석과 비교, 퀀트 투자 전략에 관한 글과 책을 씁니다.